제습성능과 내구성, 습기제거제를 비교할 두 가지
옷장·신발장에 두는 습기제거제는 곰팡이를 없애는 제품이 아니라 공기 중의 수분을 제거하는 제품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12개 제품 시험 결과와 사용 요령을 바탕으로 제품 선택 기준, 습기제거제를 둘 곳, 사용할 때 주의할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시험 결과 제습성능과 투습막·용기의 내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5개 제품은 내용액이 새거나 용기가 파손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어요. 다만 시험은 2015년 당시 시판 제품을 대상으로 했으므로 제품별 결과는 지금 판매되는 제품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고, 제습성능·내구성이라는 선택 기준과 사용 요령은 시점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냄새 제거는 습기제거제의 직접 성능이 아닙니다
곰팡이는 수분이 없으면 자라지 않습니다. 곰팡이 포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크기로 실내외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젖은 표면에 내려앉으면 실내에서도 자라기 시작해요. 따라서 곰팡이 관리의 핵심은 습기 관리입니다.

옷장 안의 옷도 예외가 아닙니다. 곰팡이는 섬유와 천을 씌운 가구, 목재, 종이에서도 자라고, 바깥 공기 중의 곰팡이는 옷과 신발, 가방에 묻어 실내로 들어와요. 곰팡이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자극 물질을 만들어, 민감한 사람은 곰팡이나 포자를 들이마시거나 만지면 재채기, 콧물, 눈 충혈, 피부 발진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제품 선택 시 곰팡이 제거, 냄새 제거 등은 습기제거제의 직접적인 성능이 아니므로 제습성능과 내구성을 기준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 「습기제거제, 제습성능과 내구성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습기제거제는 일정 기간 공기 중의 수분을 제거하는 제품이지, 이미 발생한 곰팡이를 없애는 제품이 아닙니다. 곰팡이 제거·냄새 제거를 내세운 광고 문구는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이므로, 제품을 비교할 때는 제습성능과 내구성 두 가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해요.
선택 기준은 제습성능과 투습막·용기의 내구성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상위 12개 업체의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습성능, 내구성, 안전성을 시험·평가했습니다. 제습성능은 습기제거제 사용자 1,000명 설문 조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핵심 성능이고, 내구성은 외부 충격에 의해 내용물이 새어 나오거나 용기가 파손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이에요. 시험 항목과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시험에서 주목할 것은 전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던 것과 달리 제습성능과 내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습기제거제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제습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요.
내구성이 낮으면 내용액이 새거나 용기가 파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내구성을 확인해야 하는 것은 내용액 때문입니다. 습기제거제의 내용액인 염화칼슘액은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고, 의류와 신발 등 가죽제품에 묻으면 가죽이 경화되는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요. 내용액이 용기 밖으로 새어 나오면 함께 보관 중인 가죽제품이나 신발이 손상될 우려가 있습니다.

넘어졌을 때 — 내누설성
보호 뚜껑 상태
3개 제품은 보호 뚜껑이 있는 상태에서도 넘어지면 내용액이 투습막을 통해 새어 나올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어요. 다른 3개 제품은 보호 뚜껑이 벗겨진 상태에서 넘어지면 염화칼슘액이 샐 수 있지만, 보호 뚜껑이 정상적으로 있는 상태에서는 이상이 없어 일반적인 사용 조건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떨어뜨렸을 때 — 낙하충격
수분을 흡수한 용기
2개 제품은 교체시기까지 수분을 흡수한 상태에서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되고 내용액이 누설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어요.

한국소비자원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과 품질개선을 권고했어요. 제품별 결과는 지금 판매되는 제품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으므로, 습기제거제를 사용할 때는 아래 사용 요령에 따라 투습막과 용기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사용 요령 ① 옷장·신발장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에 둡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옷장이나 신발장 안이 눅눅해지기 쉽고 곰팡이도 쉽게 발생합니다. 습기제거제는 일반 가정의 벽장, 옷장, 신발장 등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제습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화장실이나 거실처럼 개방된 곳에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도, 습기제거제 사용자 약 21.1%가 거실, 화장실, 주방 등에서 사용한다고 응답했어요.

중요한 것은 개방된 곳의 습기를 줄이려면 습기제거제가 아니라 집 안 전체의 습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실내 상대습도 상한은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가 서로 다릅니다. 상대습도는 철물점 등에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습도계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창문이나 벽, 배관에 결로가 발생하면 습도가 높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젖은 표면을 바로 말리고 수분의 원인을 줄여야 합니다.
사용 요령 ② 내용물을 꺼내거나 투습막을 벗겨내지 않습니다
염화칼슘액의 피해를 예방하려면 습기제거제는 투습막과 용기를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할 때 지킬 것은 다음과 같아요.

포장의 표시사항도 확인해야 합니다. ‘교체시기’와 ‘제조년월’은 습기제거제의 법정 표시사항인데, 시험 당시 일부 제품은 이를 지키지 않아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한국소비자원은 ‘교체시기’·’제조년월’ 표시를 지키지 않은 제품에 대해 업체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염화칼슘을 직접 구입해 D.I.Y(자체 제작)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곰팡이가 이미 발생했다면 수분 문제부터 해결합니다
옷장에 곰팡이가 보이거나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를 바로 제거하고 수분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해요. 곰팡이만 제거하고 수분 문제를 그대로 두면 곰팡이는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Q1. 물에 젖은 옷이나 물건은 언제까지 말려야 하나요?
A1. 곰팡이가 자라지 않도록 물에 젖은 곳과 물건은 24~48시간 안에 말려야 합니다.
Q2. 곰팡이가 보이지 않는데 냄새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A2. 곰팡이 냄새가 나는데 그 원인이 보이지 않으면 숨은 곰팡이를 의심할 수 있어요. 물에 젖은 적이 있는 곳에서 지내는 사람에게 건강 문제가 나타날 때도 숨은 곰팡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Q3. 습기제거제를 두면 옷장 습기 관리는 끝인가요?
A3. 습기제거제는 좁은 공간의 수분을 제거할 뿐이므로, 집 안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고 습도도 함께 낮게 유지해야 해요.
옷장 제습제는 곰팡이 제거 문구가 아니라 제습성능과 내구성으로 선택하고, 투습막과 용기를 훼손하지 않은 채 좁은 밀폐 공간에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옷장 밖의 습기는 습도 관리와 환기로 함께 줄여야 합니다.
출처·참고자료
- 한국소비자원, 「습기제거제, 제습성능과 내구성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2015.7.15.)
-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A Brief Guide to Mold, Moisture and Your Home’ (2026년 2월 18일)
-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Mold’ (2024년 2월 7일)
- 한국소비자원, 「습기제거제, 제습성능과 내구성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보도자료 첨부 <표-2> 내구성 개선이 필요한 5개 제품 사진, 공공누리 제0유형
위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본문 작성에 참고하였으며 2026년 10월 24일 확인 기준입니다. 습기제거제 시험 결과는 2015년 당시 시판 제품 기준이므로, 구매하기 전에 제품 포장의 교체시기·제조년월 표시와 투습막·용기 상태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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