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비만치료제 약값, 기준부터 확인하기
위고비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라 약값 전액을 본인이 부담합니다. 2025년 8월 용량별 차등 가격 적용에 따른 인하율과 16주 증량 단계의 약값 변화, 마운자로 공급단가, 에페 출시 전 상황을 출고가·평균 공급단가·판매가 기준을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위고비 가격은 용량에 따라 다르고, 같은 용량이라도 출고가·평균 공급단가·판매가 중 어느 기준인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져요. 가격을 비교하기 전에 기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위고비 약값, 가격 기준 세 가지
위고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전문의약품으로, 성인에게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비만환자이거나 BMI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1개 이상 있는 과체중 환자일 때 처방됩니다.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닌 비급여 의약품이라 약값은 환자가 전액 부담해요.

세 기준 중 환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판매가입니다. 같은 위고비 0.25mg이라도 약국 판매가는 평균 25만원 전후로 출고가보다 높고, 약국마다 차이가 있어요. 주목할 것은 포장 단위예요. 위고비 프리필드펜 1개는 4회 투여용이라 펜 하나가 4주분이고,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용 일회용 펜이라 4주분이 펜 4개입니다.
용량별 인하율, 유지용량 2.4mg은 인하 제외
위고비 공급가격은 원래 모든 용량이 같았습니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은 2025년 8월 14일부터 단일 가격을 용량별 차등 가격으로 바꾸면서 유지용량 2.4mg을 제외한 네 가지 용량의 가격을 인하했어요.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인하 당시 구체적인 인하율을 공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0.5mg·1.0mg·1.7mg의 인하 후 출고가는 공개된 금액이 없습니다.
인하 폭은 시작 용량인 0.25mg이 가장 크고 용량이 높아질수록 작아집니다. 반면 유지용량 2.4mg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돼 원가격으로 판매됐죠. 2026년 상반기 위고비의 용량별 요양기관 평균 공급단가는 2025년 대비 2.38~32.79% 하락했습니다.
16주 증량 기간, 단계마다 달라지는 약값
위고비는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4주마다 증량하고, 16주에 걸쳐 유지용량인 주 1회 2.4mg에 도달합니다. 단계마다 그 용량의 프리필드펜 1개로 4주 동안 투여해요.

처음 4주의 약값이 가장 저렴하고, 증량할수록 인하율이 작아져 약값이 늘어납니다. 시작 용량의 가격만으로 전체 치료비를 계산하면 실제보다 적게 잡히는 이유죠. 중대한 위장관 증상이 있으면 증량을 연기하거나 이전 용량으로 낮출 수 있어서, 같은 용량의 펜을 더 오래 투여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마운자로와 가격 비교
마운자로 시작 용량인 2.5mg의 한 달 약값은 출고가 기준 약 27만원입니다. 일회용 펜 1개의 평균 공급단가에 4주분인 펜 4개를 곱해도 같은 금액대예요. 마운자로 용량별 평균 공급단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고비 평균 공급단가가 하락한 같은 기간, 마운자로 기존 4개 용량의 평균 공급단가는 거의 변하지 않았어요. 마운자로는 비급여라서, 약이 많이 팔리면 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와 협상해 값을 낮추는 「사용량·약가 연동제」 대상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국내 판매량과 관계없이 현재 가격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
한국릴리
일본에서는 판매 규모가 일정 기준 이상 커지면 값을 낮추는 「지속 가능성 특례 가격조정」 제도에 따라 2026년 8월 1일부터 마운자로 모든 용량의 약가가 25% 인하됐습니다. 같은 약이라도 약가를 결정하는 제도에 따라 인하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죠. 2026년 상반기 마운자로 요양기관 공급액은 1조120억원이고, 인구 1인당 공급 금액은 한국이 일본의 2.8배였습니다.
에페 출시 전, 가격은 아직 미발표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이하 에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돼 허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비만 성인 448명 대상 3상 임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감소율은 9.75%였어요. 위고비 가격 인하부터 에페 출시 목표까지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미약품은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9월 30일 현재 허가와 출시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편리미엄」 방향으로 포지셔닝하고,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임상적·사용적 가치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어요. 허가 신청 때부터 프리필드시린지·멀티펜 등 제형 개발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함께 계획하고 있기도 하죠.
해외직구·여행자 반입은 통관에서 차단
해외 약가가 더 낮더라도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은 개인 반입은 허용되지 않아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세청에 통보한 유해 의약품이라, 「수입요건확인 면제추천서」 등 필요한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세관이 통관을 보류한 뒤 반송하거나 폐기합니다. 관세청이 올해 8월까지 적발한 비만치료제는 5,030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4.2배예요. 국제우편뿐 아니라 여행자 휴대품도 1,097건이 적발돼, 해외에서 직접 들고 오는 약도 차단 대상입니다.

세관이 통관 단계에서 차단한 인도발 마운자로를 분석한 결과, 제품별 유효성분 함량의 편차가 크고 일부 제품에서 미확인 불순물이 검출됐습니다. 냉장 유통체계(콜드체인) 없이 운송됐고 상표 권리자의 감정에서 위조품으로 확인됐죠. 해외직구 제품은 사용 중 피해가 생겨도 회수나 보상 등 법적인 보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위고비 약값 확인 순서
위고비 약값은 용량 단계와 구입처에 따라 달라집니다. 처방 전에 다음 순서로 확인해 두면 치료 기간 전체의 비용을 가늠할 수 있어요.
- 의사의 진료로 처방 대상인지 확인 — BMI와 체중 관련 동반 질환 기준
- 지금 처방받는 용량과 다음 증량 단계의 펜 가격 확인
- 유지용량 2.4mg이 2025년 8월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 확인
- 약국·의료기관마다 다른 판매가 확인
- 에페 허가와 출시 가격 발표 여부 확인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고 들여온 제품은 통관 단계에서 차단되고 품질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비만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므로, 국내 허가 제품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출처·참고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처방 따라 신중 투여해야」 보도자료 (2026.7.8.)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위고비프리필드펜2.4(세마글루티드)」 의약품 상세정보
- 관세청, 「해외 반입 ‘짝퉁 마운자로’ 주의··· 관세청, 유해 의약품 반입 차단 강화」 보도자료 (2026.9.17.)
- 한미약품,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허가 신청 완료…밸류업 여정 본격화」 (2025.12.17.)
- 한미약품, 「“에페는 한미 혁신의 서사”…한미약품, 비만약 연내 상용화 준비 본격화」 (2026.4.17.)
- 한미약품, 「K-비만약 ‘에페’ 출시 예고한 한미, 평택 바이오플랜트서 기업설명회 열어」 (2026.6.18.)
- 경향신문, ‘[단독]반년 새 국내서 1조원어치 팔린 마운자로···일본 절반도 안 되는 물량에 돈은 더 냈다’ (2026년 9월 30일)
- 데일리팜, ‘위고비 공급가 40%대 인하…마운자로에 맞불’ (2025년 8월 11일)
- 지디넷코리아,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40% 인하…”한국만 적용”‘ (2025년 8월 13일)
- 비즈워치, ‘국산 비만약 에페 하반기 허가 기대…가격 경쟁 불붙나’ (2026년 9월 26일)
- 아시아경제, ‘[현장너머]비만약 경쟁, 가격만 보면 놓치는 것’ (2026년 9월 30일)
위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본문 작성에 참고하였으며 2026년 9월 30일 확인 기준입니다. 위고비 용량별 구체적인 인하율과 출고가는 제조사가 공개하지 않았고 판매가는 약국·의료기관마다 다릅니다. 공급가 조정과 에페 출시로 약값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방받기 전에 약국과 의료기관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의사의 진료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으며 특정 의약품의 사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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