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기능이 떨어질 때 식단에서 달라지는 것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인·염분을 제때 배출하지 못해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곡류·과일·채소별 선택 기준, 칼륨을 줄이는 조리법, 주의 식품 순서로 구성했습니다.

흔히 건강식으로 아는 현미밥과 견과류, 채소 위주의 식단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어요. 현미밥·콩·견과·과일·채소에는 칼륨과 인이 풍부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콩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일반 건강식과 다른 기준으로 식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인·염분이 쌓이는 이유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콩팥 기능의 감소를 보이거나 콩팥 손상의 근거가 있는 경우입니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콩팥이 상당히 나빠진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한번 발생하면 콩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므로 원인 질환 치료와 함께 콩팥에 부담을 줄이는 식사가 중요합니다.

칼륨은 섭취한 양의 약 90%가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신장의 배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에 칼륨이 증가합니다. 고칼륨혈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심한 경우 갑자기 부정맥과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주기적인 진료와 검사가 필요하죠.
잡곡밥보다 흰쌀밥, 곡류 선택이 달라지는 이유
건강식으로 알려진 잡곡밥은 칼륨과 인이 모두 많은 곡류입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여분의 칼륨과 인을 제때 배출하지 못해 부종, 근육쇠약, 설사,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고칼륨혈증이 생기기 쉬워요. 따라서 고칼륨혈증이 있을 때는 잡곡밥보다 쌀밥을 자주 이용합니다.

칼륨은 거의 모든 식품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므로 평소 식사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피해야 해요. 식사량이 줄어 열량 섭취가 줄면 체조직이 분해되어 체중이 감소하고 노폐물이 쌓이므로, 밥 1공기 정도의 충분한 식사량을 유지합니다.
칼륨·인·소금 조절 기준과 단백질·열량
만성콩팥병의 식사요법은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고,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며, 염분·칼륨·인 섭취를 줄이는 다섯 가지 원칙으로 이루어집니다. 원칙별 하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와 같은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 개인의 만성콩팥병 단계 및 상태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주치의 및 영양사와 상의하여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만성콩팥병」
단백질은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너무 줄이면 체조직이 분해되어 좋지 않아요. 단백질 섭취가 제한되면서 열량이 부족하면 근육의 단백질이 열량 공급원으로 사용되고, 근육량 감소와 영양 결핍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요리할 때 올리브유·들기름·카놀라유 등의 기름과 설탕·올리고당 등 당류를 충분히 사용해 열량을 보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칼륨 적은 과일과 양을 조절할 과일
만성콩팥병이라고 과일 섭취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콩팥 기능 저하로 칼륨 배설이 어려워져 체내 칼륨 수치가 상승할 때 과일의 종류와 양을 조절합니다. 칼륨 함량에 따른 과일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칼륨이 적은 과일도 허용량 안에서 섭취해야 해요. 1일 1~2회 이내에서 허용되는 양을 섭취하며, 1회 섭취량의 예는 사과 100 g(중 1/2개), 자두 80 g(대 1개)입니다. 과일을 준비할 때는 다음 세 가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 칼륨 함량이 높은 껍질은 제거합니다
- 말린 과일은 신선한 과일보다 칼륨 함량이 2배 이상 높으므로 섭취에 주의합니다
- 통조림 과일은 칼륨 함량이 낮아 섭취할 수 있지만 시럽은 제외하며, 당뇨가 동반되어 있으면 고혈당 발생 위험으로 섭취에 주의합니다
채소는 데쳐서, 칼륨을 줄이는 조리법
채소도 칼륨이 많은 식품이지만 조리법으로 칼륨을 줄일 수 있어요. 칼륨은 수용성이므로 조리 전 처리 과정이 중요합니다. 채소는 삶아 익힌 것을 적당량 섭취하며, 권장 채소와 주의 채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에 담갔다가 데치기
데친 물은 버리기
조리 전에 충분한 양의 물에 담가 두는 과정이 칼륨을 줄이는 첫 단계예요.
껍질과 줄기는 제거
잎만 사용
식물의 껍질이나 줄기에는 칼륨이 많아요. 채소는 껍질과 줄기를 제거하고 잎만을 사용하며, 과일도 껍질을 제거한 뒤 섭취합니다.


저염소금은 칼륨 함량 확인
소금 대용품 주의
시중의 소금 대용품인 저염소금과 저염 간장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싱겁게 조리하려고 소금 대용품을 사용하면 칼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칼륨 함량을 확인한 뒤 사용합니다.
염분·인·칼륨이 많은 주의 식품과 외식
주의 식품은 염분·인·칼륨 중 어느 성분이 과다한지에 따라 구분됩니다. 앞에서 다룬 잡곡과 과일·채소 외에도 매일 식탁에 오르는 반찬과 유제품이 포함되죠.

염분 제한은 부종과 고혈압 조절을 위해 필요해요. 싱겁게 드셔야 하므로 소금·간장·된장 사용량을 줄이고 고춧가루·후춧가루·겨자가루·식초 등의 향신료를 사용합니다.
외식할 때는 스스로 소스나 양념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비빔밥·덮밥을 선택하고, 가급적 국물·소스·김치 섭취를 줄입니다.
식단을 바꾸기 전 확인할 것
콩팥 기능이 떨어진 경우의 식사는 칼륨·인·염분을 줄이면서도 충분한 열량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칼륨 수치가 높을 때는 곡류는 쌀밥으로, 과일은 칼륨이 적은 것을 허용량 안에서, 채소는 데쳐서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본인에게 맞는 단백질 양과 칼륨·인 제한 범위는 만성콩팥병 단계와 상태에 따라 담당 주치의·영양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Q1. 물을 많이 마시면 콩팥에 좋은가요?
A1.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의학적으로 옳은 의견이 아니에요. 콩팥의 상태를 고려하여 물의 양을 조절해 자주 마시는 것이 콩팥 건강에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쾌적한 기후에서 하루 5~7컵(약 1.5리터)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콩팥병이 없어도 소금을 줄여야 하나요?
A2.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일반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5 g 이하이나,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0 g입니다. 너무 많이 섭취한 소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콩팥에 무리가 가므로, 국이나 찌개, 라면, 냉면처럼 소금 함량이 높은 국물 음식을 피하고 요리할 때 소금·간장·된장·고추장의 양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아요.
Q3. 단백질 식품은 아예 피해야 하나요?
A3. 단백질 대사 산물은 콩팥을 통해서만 제거되므로 만성콩팥병 환자는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면 요독 물질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어요. 다만 너무 줄이면 체조직이 분해되므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처방에 따라 적절한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출처·참고자료
- 서울아산병원, 「만성신부전식」 식사요법
- 서울아산병원, 「말기신질환식」 식사요법
- 서울아산병원, 「저칼륨식」 식사요법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만성콩팥병」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전해질 이상(고칼륨혈증)」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만성콩팥병, 10가지 건강 생활습관으로 예방하세요!」
- 대한신장학회, 「투석 전 단계의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식생활 관리」 1권
- Douglas Perkins, ‘A bowl of rice’, Wikimedia Commons (CC0)
위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본문 작성에 참고하였으며 2026년 10월 18일 확인 기준입니다. 소금·단백질·열량 기준과 과일의 칼륨 분류는 만성콩팥병 단계와 검사 수치에 따라 개인별 적용 범위가 달라집니다. 본문은 병원·학회와 질병관리청의 일반 기준을 정리한 것이므로 식단을 바꾸기 전에 담당 주치의·영양사와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