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추천, 재질별 장단점·교체 시점 정리 (오래된 플라스틱 도마일수록 미세플라스틱 증가)

어떤 재질이든 관리가 먼저, 플라스틱 도마는 미세플라스틱도 따져야 해요

도마를 새로 장만하려는 분을 위해 나무·대나무·플라스틱·유리 도마의 재질별 장단점과 플라스틱 도마의 미세플라스틱 방출량, 고기용·채소용 구분과 세척·소독 방법, 교체 시점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매장 진열대에 대나무·원목·플라스틱 도마가 여러 줄로 걸려 있는 사진 위에 '도마 추천' 배지와 '나무 도마 vs 플라스틱 도마, 어떤 도마를 선택할까요' 제목, '재질별 특징 · 미세플라스틱 · 용도별 구분 · 교체 시점' 문구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무든 플라스틱이든 어느 재질의 도마도 사용할 수 있어요. 깨끗하고 좋은 상태로 관리하면 어떤 도마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플라스틱 도마는 칼질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나오고 오래 사용할수록 그 양이 늘어나므로,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하고 있다면 교체 시점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재질별 도마 장단점 — 나무·대나무·플라스틱·유리

도마는 크게 나무 도마와, 플라스틱·대리석·유리처럼 표면에 구멍이 없는 비다공성 도마로 구분합니다. 비다공성 도마는 세균이 도마 속으로 스며들 우려가 적고 나무보다 세척이 쉬워요. 재질마다 장단점이 다르므로 아래 세 가지 도마를 먼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두운 적갈색부터 밝은 노란빛까지 색이 다른 나무 블록의 단면을 줄지어 이어 붙인 엔드그레인 나무 도마를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도마 가장자리를 따라 홈이 파여 있습니다

나무 도마

구멍이 있는 다공성 재질

나무 도마는 미세한 구멍이 있는 다공성 재질이라 생고기의 육즙을 흡수해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자연적으로 항균 작용을 하기도 하고, 적절히 세척한 뒤에는 나무 도마와 플라스틱 도마의 미생물 수에 큰 차이가 없었어요. 플라스틱 성분이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버드나무 도마로 준비한 쥐 사료에서는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사용한 뒤에는 바로 씻어 말려야 해요.

대나무 도마

단단하고 수분 흡수가 적은 재질

대나무 도마는 하드우드(단단한 원목)보다 단단하고 구멍이 적습니다. 수분을 거의 흡수하지 않고 칼자국도 잘 나지 않아 다른 나무 도마보다 세균에 강해요. 뜨거운 비눗물로 씻고 필요하면 소독한 뒤, 미네랄 오일을 발라 수분을 유지합니다. 다만 대나무 도마는 너무 단단해 칼날을 빨리 무디게 만들 수 있어요.

옅은 갈색 대나무 조각을 가로로 이어 붙인 대나무 도마 표면을 가까이 찍은 사진으로, 가로 줄무늬 사이사이에 대나무 마디 자국이 보입니다
노란 바탕 위에 놓인 파란 재생 플라스틱 도마를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도마 위에 노란 손잡이의 과도 하나와 레몬 두 개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도마

세척이 쉬운 비다공성 재질

플라스틱 도마는 표면에 구멍이 없어 세척이 쉽고 식기세척기로도 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칼질할 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음식에 섞인다는 단점이 있어요. 연구에서 비교한 폴리에틸렌(PE) 도마와 폴리프로필렌(PP) 도마 모두 사용 중에 상당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습니다.

유리·돌 도마는 흠집이 잘 나지 않지만 너무 단단해 칼날을 빨리 무디게 만듭니다. 특히 유리 도마는 표면이 미끄러워 칼이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요. 따라서 플라스틱이나 나무 도마를 선택해 제대로 세척하고, 많이 닳은 도마는 교체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플라스틱 도마 미세플라스틱 — 오래 사용할수록 늘어납니다

플라스틱 도마에 칼질을 하면 떨어져 나온 미세플라스틱이 음식에 섞입니다. 새 폴리프로필렌 도마는 한 번 썰 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이 100~300개 나올 수 있어요. 폴리에틸렌 도마에서는 당근을 썰 때가 재료 없이 칼질할 때보다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도마 재질별 방출량과 1인당 연간 노출 추정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 도마의 미세플라스틱 방출량을 비교한 정보 이미지입니다. 한 번 썰 때 나온 양은 새 도마에서 PP 약 0.106mg, PE 약 0.078mg이고, 12번째 썰기 회차에서는 PP 0.249mg, PE 0.277mg으로 늘었습니다. 1인당 연간 노출 추정치는 PE 도마 7.4~50.7g(1,450만~7,190만 개), PP 도마 49.5g(7,940만 개)이며, 입자 평균 크기는 PP 10.4μm, PE 27.4μm입니다
플라스틱 도마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방출량

주목할 것은 썰기 회차가 늘어날수록 방출량도 늘어난다는 사실이에요. 새 도마보다 오래 사용한 플라스틱 도마가 미세플라스틱을 더 많이 방출할 수 있습니다. PP와 PE 중 어느 쪽이 질량으로 더 많이 나오는지는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지만, 입자 개수는 두 연구 모두 PP 도마가 더 많았어요.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되었습니다. PP 미세플라스틱은 장 세포 사이의 밀착연접을 손상시켜 장 투과성을 높이고 장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PE 미세플라스틱은 밀착연접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분변 미생물과 분변 대사, 간 대사를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같은 영향이 나타나는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어요.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 도마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Simulated Microplastic Release from Cutting Boards and Evaluation of Intestinal Inflammation and Gut Microbiota in Mice」

플라스틱 도마는 여러 해 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오래된 도마일수록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해요.


고기용·채소용 도마 구분과 세척·소독 방법

도마 위생의 핵심은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일입니다. 생고기·가금류·해산물용 도마와 채소·빵용 도마를 따로 두면, 생고기·가금류·해산물을 썬 도마의 세균이 더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으로 옮겨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식재료별로 색이 다른 도마를 사용하면 식사 준비가 바쁠 때도 구분이 쉽습니다.

도마 세척·소독 순서를 네 단계로 정리한 정보 이미지입니다. 사용 후 바로 뜨거운 비눗물로 양쪽 면과 가장자리까지 씻고, 깨끗한 물로 헹군 뒤, 자연 건조하거나 깨끗한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습니다. 소독은 선택 단계로, 물 1갤런(약 3.8L)에 향이 없는 일반 액체 염소 표백제 1큰술을 탄 용액을 도마 표면에 붓고 몇 분 둔 뒤 깨끗한 물로 헹구고 말립니다. 각주에는 흐르는 물에 세제로 씻고 뜨거운 물로 헹군 뒤 햇볕에 말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도마 세척·소독 순서

주의할 것은 따뜻한 물로만 씻으면 병원균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생고기를 다루지 않고 채소나 빵만 썰었을 때도 세제로 씻어야 해요. 식기세척기 사용 여부는 도마 재질에 따라 달라요.

도마 재질별 식기세척기 사용 여부를 정리한 표입니다. 플라스틱·아크릴·유리 같은 비다공성 도마와 통원목 도마는 식기세척기로 씻을 수 있지만, 단풍나무처럼 결이 촘촘한 단단한 원목도 식기세척기 세척을 오래 반복하면 금이 가고 갈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 조각을 붙인 접합 도마와 포플러 같은 무른 나무 도마는 손으로 씻어야 합니다
도마 재질별 식기세척기 사용 여부

Q1. 도마가 하나뿐이면 어떤 순서로 사용해야 하나요?

A1. 채소류부터 시작해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사용하고,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도마를 세척해야 해요. 칼질로 난 흠집에는 세균이 증식하기 쉬우므로 사용을 마친 뒤에는 바로 흐르는 물에 세제로 씻습니다.


도마 교체 시점 — 깊은 홈·금·깨짐이 신호입니다

세척 다음으로 중요한 관리는 닳은 도마를 교체하는 일이에요. 플라스틱이든 나무든 모든 도마는 시간이 지나면 닳고, 칼자국으로 파인 홈에 세균이 숨어 도마를 깨끗이 씻기 어려워집니다. 교체 시점은 일정한 사용 기간보다 도마의 상태로 판단합니다.

이런 도마는 바로 교체합니다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재질과 관계없이 새 도마로 바꿔야 해요.

  • 심하게 닳았거나 씻기 어려운 깊은 홈이 파인 도마
  • 금이 가거나 틈이 났거나 이가 빠진 도마
  • 비누와 뜨거운 물로 씻어도 흠집 속 세균을 없애기 어려울 만큼 많이 손상된 도마
  • 오래 사용한 플라스틱 도마 — 미세플라스틱 방출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교체
여러 조각을 붙여 만든 밝은 색 나무 도마가 결을 따라 길게 갈라진 모습을 가까이 찍은 사진입니다

도마 추천 기준 정리

미세플라스틱까지 고려하면 플라스틱 성분이 없는 나무·대나무 도마가 유리하고, 세척 편의를 우선하면 비다공성인 플라스틱 도마가 편리합니다. 어느 재질을 선택하든 고기용과 채소용을 구분하고, 사용 후 바로 세척·건조하며, 깊은 홈이나 금이 보이면 교체해야 도마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Q1. 도마에 변기보다 세균이 200배 많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A1. 정확한 연구나 데이터가 없는 말이에요. 모든 생고기에는 어느 정도 세균이 있으므로, 도마에 세균이 많다면 도마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도마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집이라면 200배라는 수치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Q2. 플라스틱 도마에서 중금속이나 첨가물도 나오나요?

A2. 음식 없이 7,000번 칼질한 PP·PE 도마의 부스러기에서 안티몬·비소·카드뮴·납 등 중금속과 프탈레이트 계열 첨가물이 검출되었지만 농도는 낮았습니다.


출처·참고자료

위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본문 작성에 참고하였으며 2026년 10월 24일 확인 기준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영향은 쥐 실험 결과이며 사람에게 같은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후속 연구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도마를 구매하기 전에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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