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책 추천과 구하는 법 — 도서관 대출·서점 구입 정리

돋보기 없이 읽도록 만든 책, 어디서 빌리고 살 수 있을까

큰글자책을 찾는 분을 위해 큰글자책의 글자 크기와 공공도서관 보급 현황, 도서관 대출 서비스와 서점의 큰글자책 브랜드, 건강·경제·철학 등 주제별 추천 도서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도서관 큰글자책 코너의 서가에 큰글자책이 칸마다 꽂혀 있는 사진 위에, '큰글자책' 배지와 '돋보기 없이 읽는 큰글자책, 어디서 빌리고 살까' 제목, '보급 큰글자책 글자 16포인트, 2020년부터 · 기존 15포인트' 수치, '문체부 큰글자책 보급 사업 · 공공도서관 대출 · 교보문고 이지페이지' 설명이 놓인 커버

큰글자책은 공공도서관에서 빌리거나, 큰글자책을 꾸준히 펴내는 출판사와 서점 브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009년부터 전국 공공도서관에 큰글자책을 보급해 왔고, 최근에는 교보문고 「이지페이지」처럼 큰글자책 전용 브랜드도 생겼습니다.


큰글자책의 글자 크기와 만든 목적

큰글자책은 일반 도서에 비해 글씨와 그림의 크기를 키워 읽기 편하도록 제작한 책입니다. 작은 글씨를 보기 힘든 어르신이나 저시력자가 돋보기 없이도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도록 만든 맞춤 도서죠. 큰글자책을 ‘큰글자도서’ 또는 ‘대활자본’이라고도 부르니, 책을 찾을 때 세 가지 이름을 모두 넣어 검색하는 것이 좋아요. 일반 종이책과 보급 큰글자책의 글자 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같은 문장 ‘돋보기 없이도 편안하게’를 세 가지 글자 크기로 나란히 놓아 비교한 이미지. 일반 종이책 글자 크기는 9포인트, 기존 보급 큰글자책 글자 크기는 초등학생 교과서 글자 크기인 15포인트, 2020년부터 보급 큰글자책에 적용한 글자 크기는 2019년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키운 16포인트
일반 종이책과 보급 큰글자책의 글자 크기

독서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노안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노안은 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물은 잘 보이지만 핸드폰이나 책처럼 가까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50대와 60세 이상의 종합 독서율은 지속적인 하락 경향을 보였어요.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의 연간 종합 독서율 막대 차트. 성인 47.5%로 2019년보다 8.2%포인트, 50대 35.7%로 9.2%포인트, 60세 이상 23.8%로 8.6%포인트 낮아졌고, 조사 기간은 2020년 9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연간 종합 독서율은 지난 1년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로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을 포함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연간 종합 독서율

공공도서관 큰글자책 대출 방법

큰글자책은 공공도서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시력 문제로 독서에 관심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돋보기 등 도구 없이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2009년부터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큰글자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배포한 도서를 공공도서관의 대활자본 전용 서가에 배치하거나 고령층 독서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계획이었어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의 큰글자책 보급 사업 타임라인. 2009년 사업 시작, 2017년 대활자본 23종 24책 24,408권을 공공도서관 700곳에 배포해 전년보다 140개관 늘었고, 2020년 큰글자책 27종 18,900권을 660곳에 배포하며 글자 크기를 16포인트로 키웠으며, 2021년 24종 1만6000권을 700곳에 보급. 13년 동안 보급한 큰글자책은 266종 14만여 권이고, 2026년 「2026년 큰글자책 보급 지원」 보조사업자로 (사)한국도서관협회가 선정되어 2026년 6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추진
문화체육관광부·한국도서관협회 큰글자책 보급 사업 연혁

2026년에도 「2026년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이 이어집니다. 대출 및 판매 순위 등 이용자 선호도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도서를 선정하고, 인구감소지역·신설도서관·자료구입비 예산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급기관을 선정해요. 큰글자책 활용 프로그램 세미나와 만족도 조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서울도서관 석조 건물 정면의 나무 출입문과 ‘서울도서관’ 현판, 출입문 앞 넓은 계단과 광장 바닥 사진 위에 ‘대출’ 배지와 ‘공공도서관에서 빌리기’ 문구
서울도서관
과천 공공도서관의 큰글자책 보유 권수 정보 카드. 과천정보과학도서관 991권, 문원도서관 881권, 문원도서관이 2025년 새로 비치한 큰글자책 24권

과천 문원도서관

보급 사업 선정 도서관

문원도서관은 ‘2025년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큰글자책을 새롭게 마련해 비치했어요. 새로 들어온 책에는 ‘단 한 번의 삶’, ‘저속노화 식사법’,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등 삶의 지혜와 건강, 철학을 다룬 인기 도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천정보과학도서관과 문원도서관 모두 큰글자책 대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광양중앙도서관 큰글자책 북 꾸러미

3권씩 묶은 꾸러미 대출

광양중앙도서관의 ‘큰글자책 북 꾸러미’는 저시력이나 노안으로 독서가 불편한 중장년층을 위한 대출 서비스입니다. 다양한 주제로 선별한 책을 한 꾸러미로 묶어 두었고, 시민 누구나 원하는 북 꾸러미를 선택해 대출할 수 있어요. 어떤 책부터 읽을지 결정하지 못했을 때 여러 주제의 책을 묶은 꾸러미로 시작하기 좋죠.

광양중앙도서관 큰글자책 북 꾸러미 구성 정보 카드. 한 꾸러미에 책 3권, 총 20꾸러미를 전용 가방에 담아 1층 문화공간 ‘하루’ 입구의 북 꾸러미 전용 서가에 두었고, 2023년 2월 1일부터 대출
대구 문양역 스마트도서관 이용 정보 카드. 비치 도서 250권 가운데 큰글자도서 150권, 건강·치매 예방 관련 도서 25권, 일반도서 75권이고, 대출은 1인당 최대 3권, 대여 기간은 15일이며 연중무휴 365일 운영

대구 문양역 스마트도서관

365일 무인 대출·반납

대구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 지상 3층의 스마트도서관은 무인 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으로, 2026년 8월 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어요. 문양역이 ‘어르신건강테마역’으로 운영되고 있어 큰글자도서와 건강관리, 치매 예방 관련 도서를 비치했습니다. 대구공공도서관 ‘책이음’ 정회원이면 이용할 수 있고, 회원증이 없어도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실물 신분증으로 도서를 대출할 수 있습니다.


서점에서 큰글자책 구입하는 방법

큰글자책은 이제 도서관협회의 보급 사업을 넘어 일반 출판사와 서점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로 큰글자책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출간 종수와 판매량이 모두 늘었습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큰글자책 출간 종수와 판매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보문고 집계 큰글자책 출간 종수 세로 막대 차트. 2019년 576종, 2020년 1042종, 2021년 1410종으로 해마다 늘었고, 2021년 큰글자책 판매량은 전년보다 28.5% 증가
교보문고 집계 큰글자책 출간 종수

다만 큰글자책은 책의 크기가 커서 제작 단가가 일반 책보다 높고, 수익성이 낮아 출간을 꺼리는 출판사도 많습니다. 따라서 구입할 책은 큰글자책을 꾸준히 펴내는 출판사와 브랜드에서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큰글자책을 펴내는 출판사와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큰글자책을 펴내는 출판사와 브랜드 비교 카드 4장. 교보문고 「이지페이지」는 출판사와 협업한 큰글자책 전용 브랜드로 초역 부처의 말,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첫 여름 완주와 고전 싯다르타, 이방인, 노인과 바다를 선보였고, 다산북스 「리더스원」은 2019년 시작한 큰글자책 제작·유통 시니어 플랫폼 브랜드, 김영사는 2019년부터 분야별 베스트셀러 위주로 반기별 10종을 출간, 커뮤니케이션북스는 2015년부터 5060을 위한 AI 입문 시리즈와 철학·역사·예술·과학·실용 분야 큰글자책을 출간
큰글자책을 펴내는 출판사와 브랜드

노년층은 더 이상 독서 소외계층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독서 세대이며, 지적·문화적 소비자로서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북스

교보문고 「이지페이지」는 여느 큰글자책과 마찬가지로 글자 크기를 키우고 줄 간격을 넓혔어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선보일 때는 서체와 글자 크기, 행간은 물론 고전 명작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이지페이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활자 크기, 행간, 자간을 새로 설계해 읽는 동안 눈의 부담을 줄임
  • 문단 흐름, 문장 길이, 줄 간격까지 재정비해 가독성을 높임
  • 필요한 내용만 담아 두께와 무게를 줄여 휴대가 편함
  • 고전과 베스트셀러로 선택의 범위를 넓힘
교보문고 광화문점 매장 안, 벽돌 기둥과 평대에 쌓인 책, 오른쪽 나무 벽면 서가와 안쪽으로 이어지는 통로 사진 위에 ‘구입’ 배지와 ‘서점에서 직접 보고 선택하기’ 문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주제별 큰글자책 추천 도서

어떤 큰글자책부터 읽을지 결정하기 어렵다면 건강 분야부터 살펴보세요. 교보문고는 작은 글씨와 침침한 눈 때문에 건강 책을 읽기 힘들었던 독자를 위해 큰 글자 건강 도서를 여섯 가지 분야로 모았습니다.

교보문고 건강 큰글자 도서 기획전의 6개 분야 카드. 걷기·운동·스트레칭은 70세 이후에도 가뿐하게 걷습니다, 유용우 한의사의 맨발걷기 처방전, 하루 10분 통증이 사라지는 모스틱 자세 운동, 식사법·건강 식단은 탄수화물의 경고, 1일 1채소,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2: 실천편, 암 예방·치료는 항암 식탁 프로젝트, 대장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노화·치매 예방은 하루 3분 눈이 좋아지는 기적의 그림, 노화를 늦추는 뇌 건강법,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코깅 두뇌운동 워크북 1, 건강 상식·약·영양제는 약국에서 만난 건강기능식품, 수면·불면증은 꿀잠의 과학, 하루 한 권 불면증
교보문고 건강 큰글자 도서 모음 분야별 도서

도서관에서 빌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보급 사업의 선정 도서 목록을 참고하면 좋아요. 2020년 보급 도서는 도서관 거대자료(빅데이터)와 대형 인터넷 서점 판매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도서관 및 출판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습니다. 2020년에는 사업 시작 이래 가장 많은 종수를 선정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큰글자책 선정 도서 목록 27종 표. 서명 가나다순으로 100세 수업, 2020 부의 지각변동, 90년생이 온다, what am i,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라틴어 수업, 마음이 살짝 기운다, 말센스, 스스로 행복하라,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심미안 수업,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역사의 역사, 연필로 쓰기,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우린 너무 몰랐다, 의사의 반란,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초예측, 코로나 경제 전쟁, 포노 사피엔스, 행복 예습과 각 도서의 저자명·출판사
2020년 큰글자책 선정 도서 목록

선정 도서는 경제, 건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책을 큰글자책으로 따로 제작하므로 같은 책도 일반판과 큰글자판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찾을 때는 책 이름 뒤의 ‘(큰글자책)’ 또는 ‘(큰글자도서)’ 표기를 확인해야 해요.


큰글자책을 찾을 때 확인할 순서

큰글자책은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원하는 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요.

  1. 가까운 공공도서관에 큰글자책 전용 서가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2. 북 꾸러미나 스마트도서관처럼 중장년층을 위한 대출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3. 구입할 책은 「이지페이지」·「리더스원」 등 큰글자책 브랜드에서 찾아봅니다
  4. 책 이름 뒤의 ‘(큰글자책)’·‘(큰글자도서)’ 표기로 큰글자판인지 확인합니다

「2026년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추진됩니다. 보급기관으로 선정된 공공도서관에는 새 큰글자책이 들어오므로, 가까운 도서관의 큰글자책 서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출처·참고자료

위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본문 작성에 참고하였으며 2026년 10월 21일 확인 기준입니다. 도서관별 큰글자책 보유 권수와 대출 조건, 서점의 큰글자책 출간 목록은 수시로 달라지므로 방문이나 구입 전에 해당 도서관과 서점의 안내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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