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 방법, 장내·장외 매수와 세금 정리 (만기 전 매도 시 원금 손실 가능)

국채·회사채 매수 전에 확인할 금리와 만기

채권은 확정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상품이지만 만기 전에 매도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채와 회사채의 차이, 장내·장외 매수 방법, 시장금리 변동 위험과 이자소득 과세를 투자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KRX 한국거래소' 간판이 걸린 여의도 한국거래소 건물과 가로수. 왼쪽에 '채권 투자 방법' 배지, '만기 전 매도하면 채권도 원금 손실 가능' 제목, 시장금리 1%p 상승 시 액면 10,000원·표면금리 3% 채권가격이 잔존만기 10년 9,189원, 20년 8,641원, 30년 8,271원이라는 막대 그래프가 있습니다

2026년 9월 장외채권시장에서 개인의 순매수는 4조 225억원으로 전월대비 8,164억원 증가했어요(「개인투자용국채」 제외). 국채처럼 낮은 위험등급의 채권이라도 만기 전에 매도하면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수 전에 투자 목적과 만기, 거래 방식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채권의 구조와 국채·회사채의 차이

채권은 투자자가 정부, 금융회사, 주식회사 등 발행인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받은 증권입니다. 지정된 기일에 고정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지급하는 「고정금리부채권(Straight Bond)」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고, 회사채와 국채 등 대부분의 채권이 고정금리부로 발행돼요.

국채와 회사채를 나란히 비교한 카드. 국채는 정부가 다양한 목적의 재정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자금 용도에 따라 국고채권, 재정증권, 국민주택채권, 보상채권으로 나누어지며 국고채권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국고채권의 만기는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의 6가지이고 경쟁입찰방식으로 발행됩니다. 회사채는 민간기업이 설비투자 자금 등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동일만기 국고채 금리에 일정한 가산금리(신용스프레드)를 붙여 발행합니다. 회사채는 투자적격등급(AAA~BBB)과 투기등급(C~D)으로 구분되고, 투자적격등급은 우량등급(AAA~A)과 비우량등급(BBB)으로 구분됩니다.
국채와 회사채의 발행 주체·발행금리·종류 비교

채권은 발행인에게 자금을 빌려준 증권이므로 발행인의 부도, 파산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 회사채에는 신용평가기관이 신용등급을 부여해 투자자에게 원리금 회수 가능성 정도의 정보를 제공하고, 신용평가제도는 회사채 발행금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만기 보유와 만기 전 매도, 수익이 결정되는 요소

채권 투자의 수익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지, 만기 전에 매도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요소가 다릅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의 흐름도. 채권을 매수한 뒤 지정된 시점마다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전액 회수하는 세 단계입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

표면이율과 만기

발행인의 신용위험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표면이율과 채권 만기가 수익 결정의 중요 요소예요.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고 발행기관의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높은 이자율이 제시되며, 금리 상승기에는 신규 발행 채권의 표면이율이 높아집니다.

이자를 지정된 시점에 수취하고 만기에 원금을 전액 회수하려면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을 신용평가서 등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평가서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의 업무자료 > 금융투자 > 신용평가공시 > 신용평가서에서 조회할 수 있어요.

만기 전에 매도하는 경우

매도 시점의 시장금리

만기 이전에 채권을 매도하면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변동된 채권가격으로 매도하게 되므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매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한다면 매도 시점의 시장금리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해요.

시장금리 하락이 전망될 때에도 금리변동이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되면 투자자금이 계획보다 장기간 묶일 수 있습니다.

채권을 만기 전에 매도하는 경우의 흐름도. 채권을 매수한 뒤 만기 전에 매도하면 매도 시점의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변동된 채권가격으로 회수합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장내·장외 채권 매수 방법

채권은 장외 또는 장내(거래소에 상장된 경우)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 방식에 따라 거래조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외시장은 장내시장이 아닌 시장에서 중개기관을 통해 개별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에요. 장내채권은 금융회사의 MTS/HTS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정보데이터시스템(data.krx.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일반채권시장의 매매제도 표. 거래대상 채권은 거래소에 상장된 국채, 지방채, 특수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일반 사채권 등 모든 채권입니다. 매매시간은 공휴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09:00부터 15:30까지입니다. 호가는 가격호가방식의 지정가호가제이고 호가접수시간은 08:30부터 15:30까지입니다. 매매체결은 접속매매로 가격우선의 원칙과 시간우선의 원칙을 따릅니다. 결제는 당일결제(T+0)만 허용됩니다. 위탁수수료는 회원증권사가 거래소에 신고한 위탁수수료율에 따라 징수합니다. 표 아래에 KRX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종목을 조회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통계, 기본통계, 채권, 종목정보, 개별종목 종합정보를 차례로 선택하고 종목명으로 검색합니다.
한국거래소 일반채권시장 매매제도와 장내채권 종목 조회 순서

장외에서 매수할 때 주목할 것은 매수금리입니다. 판매사는 통상 국내 장외 채권 거래 시 인건비, 전산비 등 각종 직·간접비를 감안해 민평금리(시장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매수금리를 결정하므로, 투자자는 민평금리에 따른 평가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지급하고 채권을 매수하게 됩니다.

매수금리와 민평금리에 따른 가격 차이를 비교한 예시 표. 매수금리 3.4%의 매수단가는 9,888(A), 민평금리 3.5%의 민평가격은 9,860(B)이고, 가격 차이(A-B)는 △28원입니다. 매수단가와 민평가격의 차이가 모두 판매 증권회사의 이익은 아니며, 조달비용, 인건비, 전산비 등 각종 직·간접비를 감안하여야 한다는 각주가 있습니다.
매수금리와 민평금리에 따른 가격 차이 예시

민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산정한 금리로,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kofiabond.or.kr) 등에서 조회할 수 있어요. 판매사는 「표준 투자권유준칙」에 따라 민평금리, 매수수익률, 민평금리 평가금액과 매수단가의 차이 및 비율 등을 제시합니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조건의 채권이 장내에서 거래되고 있는지 확인한 뒤, 장내 거래 시 매수 단가 및 수수료와 장외 거래 조건을 비교해 매수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장외채권은 해당 금융회사가 중도 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와, 장외에서 매수했더라도 장내에 상장된 경우에만 중도 매도가 가능합니다. 장외채권 투자 전 해당 금융회사의 중도 매도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장내 거래량이 적거나 호가 형성이 원활하지 않으면 거래 체결이 어려울 수 있어요.


만기 전 매도 시 시장금리에 따라 달라지는 채권가격

채권 평가금액은 시장금리와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이 상승하죠. 평가금액의 변동률은 잔존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확대됩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잔존만기별 채권가격 표. 액면가 10,000원, 액면금리와 매수금리는 3.0%로 가정합니다. 시장금리가 100bp 내려 2.00%가 되면 잔존만기 10년 채권은 10,898원(+898원, +9.0%), 20년은 11,635원(+1,635원, +16.4%), 30년은 12,240원(+2,240원, +22.4%)입니다. 50bp 내린 2.50%에서는 10년 10,438원(+4.4%), 20년 10,779원(+7.8%), 30년 11,047원(+10.5%), 30bp 내린 2.70%에서는 10년 10,260원(+2.6%), 20년 10,459원(+4.6%), 30년 10,611원(+6.1%)입니다. 시장금리가 3.00%로 그대로이면 세 채권 모두 10,000원입니다. 30bp 오른 3.30%에서는 10년 9,748원(△2.5%), 20년 9,566원(△4.3%), 30년 9,434원(△5.7%), 50bp 오른 3.50%에서는 10년 9,584원(△4.2%), 20년 9,289원(△7.1%), 30년 9,080원(△9.2%)입니다. 100bp 오른 4.00%에서는 10년 9,189원(△811원, △8.1%), 20년 8,641원(△1,359원, △13.6%), 30년 8,271원(△1,729원, △17.3%)입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잔존만기 10년·20년·30년 채권가격

강남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퇴직금으로 표면금리 3%, 액면가 1억원인 만기 12년 채권에 투자한 후 생활자금이 부족하여 채권 만기 도래 전 채권을 매도하고자 하였으나, 채권 투자시점 대비 시장금리가 1%p 상승(3%→4%)하면서 채권가격이 9,005만원으로 하락(△995만원, △9.95%)함에 따라 원금 손실 시현

금융감독원, 「금리 변동기 채권 투자 관련 유의사항 안내」

채권의 가격은 기준금리가 아닌 시장금리에 따라 결정되므로, 기준금리가 직접적으로 채권 가격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시장금리의 변동 방향은 기준금리의 변동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2025년 분기별 국내 기준금리와 국고채 30년 금리를 비교한 표. 1분기 기준금리는 2.75%(0.25%p 인하), 국고채 30년 금리는 2.65~2.72%입니다. 2분기 기준금리는 2.50%(0.25%p 인하), 국고채 30년 금리는 2.60~2.70%입니다. 3분기 기준금리는 2.50%(동결), 국고채 30년 금리는 2.80~2.95%입니다. 4분기 기준금리는 2.50%(동결), 국고채 30년 금리는 3.10~3.20%입니다.
2025년 국내 기준금리와 국고채 30년 금리 추이

금리 예측에는 높은 불확실성이 따르므로, 수년 후 매도시점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여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상 판매 증권회사도 1년 내외의 단기 예측을 바탕으로 투자를 권유하죠.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은 듀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듀레이션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로, 만기에 비례하여 길어지고 표면금리가 높을수록 짧아지며 채권투자에 따른 이자율위험을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장기채·해외채권·채권 ETF 투자 시 유의사항

Q1. 국채처럼 위험등급이 낮은 채권도 손실이 날 수 있나요?

A1. 국채는 발행자의 파산 등 신용위험이 낮아 통상 6단계 금융투자상품 위험등급 체계에서 5~6등급(낮은 위험~매우 낮은 위험)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낮은 위험등급에 해당하는 채권이라도 만기 전 매도하는 경우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 판매직원의 권유로 위험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했으나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쟁민원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Q2. 퇴직자가 장기채에 투자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A2. 장기채는 일반적으로 단기채보다 금리 수준이 높지만, 채권가격이 시장금리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변동하고 본인의 전망과 시장금리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면 손실 발생 정도가 커집니다. 투자자의 잔여 수명이나 현금흐름의 특성과 맞지 않으면 중도에 매도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원금 보전이 중요한 고령 퇴직자 등은 중도 매도 가능성에 유념하여 장기 채권에 투자해야 해요.

Q3. 해외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수익이 확정되나요?

A3. 해외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확정된 이자를 받더라도 환율변동으로 원화 기준 수익은 확정적이지 않을 수 있어요.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실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환헷지된 채권상품도 있습니다.

Q4. 채권 ETF는 채권 직접투자와 무엇이 다른가요?

A4. ETF는 중도 매매가 어려울 수 있는 채권 직접투자와 비교할 때 주식처럼 쉽게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반면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배수(2배, 3배 등)를 추종하므로, 시장 변동성이 크고 보유기간이 길수록 복리효과로 손실이 확대되는 고위험 상품입니다.

브라질채권 투자 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 사례 표. 2011년 8월에 브라질 국채(10년 만기, 표면이자율 10%)에 1억원을 투자해 2021년 8월 만기까지 보유한 경우를 가정하며, 수수료와 세금은 고려하지 않고 이자는 만기일시지급입니다. 외화 기준으로는 투자원금 BRL 147,059, 이자수익 BRL 147,059, 만기시 수령액 BRL 294,118로 손익율 +100%입니다. 원화 기준으로는 투자원금 1억원, 만기시 수령액 6,471만원으로 손익율 △35.3%입니다. 헤알화/원 환율은 2011년 8월 680원에서 2021년 8월 220원으로 68% 하락했습니다.
브라질채권 투자 시 외화 기준과 원화 기준 손익 비교

채권 이자에 부과되는 세금

채권에서 받는 이자와 할인액은 이자소득으로 과세됩니다. 과세 대상 채권과 원천징수세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득세법」의 채권 이자 과세 조항 표. 제16조 제1항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한 채권 또는 증권의 이자와 할인액(제1호), 내국법인이 발행한 채권 또는 증권의 이자와 할인액(제2호), 외국법인이 발행한 채권 또는 증권의 이자와 할인액(제6호)이 이자소득입니다. 제129조에 따른 원천징수세율은 그 밖의 이자소득에 대해 100분의 14입니다.
「소득세법」의 채권 이자소득 대상과 원천징수세율

주의할 것은 보유기간입니다. 「소득세법」 제46조에 따라 거주자에게 그 보유기간별로 귀속되는 채권 이자 상당액을 해당 거주자의 이자소득으로 보아 소득금액을 계산해요. 거주자가 채권을 보유한 기간을 입증하지 못하면 원천징수기간의 이자 상당액이 해당 거주자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보아 소득금액을 계산합니다.


채권 매수 전에 확인할 순서

채권은 확정 이자를 지급한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생각되지만, 발행자의 신용 상태, 시장금리 변동, 채권 만기 등에 따라 수익 변동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요. 매수 전에 다음 순서로 점검해야 합니다.

  1. 투자 목적 결정 — 만기까지 보유하며 확정 이자를 받을지, 만기 전에 매도해 매매차익을 실현할지
  2.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을 신용평가서 등으로 확인
  3. 투자자금의 성격에 맞는 만기의 채권 선택 — 중도 매도 가능성 점검
  4. 동일하거나 유사한 조건의 채권이 장내에서 거래되는지 확인하고 민평금리와 매수수익률 비교
  5. 장외채권은 해당 금융회사의 중도 매도 서비스 제공 여부 확인

원금 보전이 중요하다면 중도 매도 가능성에 유념해 투자자금의 성격에 부합하는 만기인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장기 금리 추세는 시장전문가들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출처·참고자료

위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본문 작성에 참고하였으며 2026년 10월 13일 확인 기준입니다. 채권가격 예시는 금융감독원이 액면가 10,000원·표면금리 3%를 가정해 계산한 결과이므로, 매수 전에 해당 종목의 민평금리와 매수수익률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특정 채권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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