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그림책 작가가 주인공인 하루키의 3년 만의 장편
10월 21일 한국어판이 출간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가호』를 출간 정보, 줄거리, 집필 배경, 예약판매 반응, 서점별 출간 이벤트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가호』는 하루키 장편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이 단독 주인공인 작품이에요. 일본에서는 7월 3일 신초샤에서 발매됐고, 한국어판은 문학동네가 전 세계 최초 번역본으로 출간합니다.
『가호』 출간 정보와 일본 현지 반응
『가호』(원제 『夏帆─The Tale of KAHO─』)는 2023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이후 3년 만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입니다. 문예지 「신초」에 2024년 6월호부터 2026년 3월호까지 네 차례에 나누어 발표한 작품을 가필·개고해 단행본으로 엮었어요.
일본판은 2026년 7월 3일 신초샤에서 발매됐고 전자판도 같은 날 배포됐습니다. 초판은 25만 부였고, 발매 4일 만에 발행 부수 30만 부를 기록했고, 발매 직후부터 3주 연속 오리콘 차트 소설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현지에서는 신작을 구매하려는 독자들이 한밤중부터 서점 앞에 줄을 섰죠.

한국어판은 2009년 『1Q84』를 시작으로 하루키 저작 20여 종을 국내에 소개한 문학동네가 출간합니다. 여러 대형 출판사가 판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끝에 문학동네가 출간권을 따냈어요. 출간 후 발생할 인세를 작가에게 미리 지급하는 선인세는 이번에도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학동네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번역은 『기사단장 죽이기』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옮긴 홍은주 번역가가 맡았어요.
『가호』 줄거리 — 26세 그림책 작가 가호의 이야기
주인공 가호는 26세 그림책 작가입니다. 이야기는 가호가 처음 만난 연상의 남성에게서 “너처럼 못생긴 사람은 처음 본다”는 말을 듣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아주 아름답지도 영리하지도 않고 호기심이 조금 강할 뿐인 가호는 화가 나거나 충격을 받기보다 그저 놀랍니다. 그 뒤로 가호의 주변에서는 기묘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죠.
도쿄 외곽의 한 마을로 이사한 가호는 개미핥기·재규어·흰개미 여왕 같은 이계의 존재와 얽히고, 결국 자신의 가족에게 닥친 위기의 유일한 해결사로 나섭니다.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호는 말을 하는 개미핥기 같은 존재와 만나 어머니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자신의 삶과 그 속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유일한 주체로서 중대한 결심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인 무사시사카이와 하나하타, 우라와는 모두 작가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선택한 장소입니다. 『가호』는 2024년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와의 낭독회를 위해 집필한 단편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에요. 하루키는 청중을 단숨에 작품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강렬한 도입부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은 당신 눈에 비치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니야. 당신은 당신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의 뒷면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 돼. 원인과 결과 사이를 잇는 실을 찾아내야 해. 말할 필요도 없이 쉬운 일은 아니야. 하지만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 거야. 총명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니까.
무라카미 하루키, 『가호』(홍은주 역, 문학동네)
『가호』 집필 배경 — 첫 여성 단독 주인공과 가족 이야기
『가호』는 하루키 장편 가운데 여성이 단독 주인공인 첫 작품입니다. 하루키는 단편에서 여성 화자를 여러 번 내세워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기존 작품들과 분위기가 다른 소설이 됐어요. 하루키가 여성의 시선을 더 의식하게 된 계기는 2023년 미국 웰즐리대 특별객원교수로 지내며 남성 작가의 여성 묘사를 둘러싼 토론을 많이 접한 경험입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26세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했고, 밤길을 혼자 걸을 때 느끼는 두려움 같은 감각을 상상하며 집필했습니다.
그동안 거의 쓰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에 이제는 도전해도 좋을 때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중심은 가족, 특히 어머니와 딸의 관계입니다. 하루키는 아버지와 아들보다 어머니와 딸의 관계에 더 마음이 끌렸고, 사랑만으로 이뤄진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게 어두운 이야기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요. 『가호』는 긴 투병을 마친 뒤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완성한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로, 작가 자신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죠.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하루키 특유의 세계관도 이어집니다. 그가 소설로 구현하려는 것은 비현실적인 세계를 철저히 현실적인 문체로 그리는 것이고, 『노르웨이의 숲』에서 리얼리즘 문체를 익혔기 때문에 지금은 표현하고 싶은 것을 거의 그대로 작품에 담을 수 있게 됐어요. 수많은 이야기가 범람하는 시대에 ‘좋은 이야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오랜 사유와 답도 『가호』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SNS에서는 ‘즉석 서사’가 관심을 끌기 쉽지만, 하루키는 짧고 단순한 이야기가 이기는 세상에서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에게는 소설과 같은 복합적인 서사가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에요.
『가호』 예약판매 반응 — 예스24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
한국어판 예약판매는 9월 29일에 시작됐습니다. 시작 직후 예스24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다음 날인 9월 30일에는 종합·일일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했어요. 같은 날 오전 8시 기준 예스24 인기 검색어 1·2위도 ‘가호’와 ‘무라카미 하루키’였습니다. 예약판매 첫날 구매자의 연령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키 장편은 국내에서 예약판매와 함께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정식 출간일에 구매가 다시 몰리는 흐름을 보여 왔습니다. 『가호』도 예약판매 중이던 10월 초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상위권을 지켰죠. 주목할 것은 이전 장편들의 1위 유지 기간과 출간일 구매량 증가율입니다.

서점별 『가호』 출간 이벤트
출간 이벤트는 예스24와 교보문고에서 진행됩니다. 두 서점의 사은품은 모두 『가호』를 포함해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를 3만 원 이상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어요. 예스24는 댓글로 응모하는 이야기 만들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예스24 블랙 롱머그 증정
예약판매 사은품
- 사은품을 선택하면 이번 주문으로 발생할 예상 YES포인트에서 우선 차감됩니다
- 한정 수량이라 조기 품절될 수 있습니다
예스24 이야기 만들기 이벤트
댓글 응모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를 선택해 짧은 이야기를 만들어 댓글로 응모합니다.
- 타인이 이미 게재한 문장을 인용하거나 모방하면 응모 자격이 박탈됩니다


교보문고 ‘가호’ 거울 키링
출간 이벤트 사은품
- 도서정가제로 인해 추가 결제가 필요합니다
- eBook이나 외국 원서로 구매, 바로드림 구매, 매장 구매 시에는 제외됩니다
- 한정 수량으로 소진 시 조기 종료되며 선택 조건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소개와 『가호』 정리
무라카미 하루키는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습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1987년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로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작가가 됐어요. 프란츠 카프카상과 예루살렘상 등 일본 안팎의 문학상을 다수 수상했고, 40차례 이상 풀마라톤을 완주한 마라토너이기도 합니다.

『가호』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기존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쉽고 재미있으며 스릴 넘치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 하루키를 읽어 온 독자에게는 한층 새롭고 유쾌한 하루키와의 만남이, 그의 작품을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독자에게는 하루키 입문을 위한 즐거운 길잡이가 될 거예요. 한국어판은 10월 21일 출간되고, 서점별 출간 이벤트는 10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출처·참고자료
- 예스24, 『가호』(무라카미 하루키 저, 홍은주 역, 문학동네, 2026.10.21. 발행) 상품 정보
- 예스24, ‘무라카미 하루키 『가호』 예약판매 – 블랙 롱머그 증정’ 이벤트
- 교보문고,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가호』 출간 이벤트’
- 신초샤, 『夏帆─The Tale of KAHO─』 도서 정보(2026.7.3. 발매)
- 사키가케신보(교도통신), ‘村上春樹さん、新刊の長編発売 「夏帆」、3年ぶり’ (2026년 7월 3일)
- 한국경제, ‘3년 만에 돌아온 무라카미 하루키…”가족 이야기에 도전” [도쿄나우]’ (2026년 7월 3일)
- 한국경제,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가호’ 한국어판은 문학동네가 출판’ (2026년 8월 25일)
- 뉴시스, ‘냈다 하면 1위…’선인세 10억대’ 하루키, ‘가호’도 통할까?’ (2026년 9월 8일)
- 아주경제,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가호’, 예약판매 하루만 베스트셀러 진입’ (2026년 9월 30일)
- 한국경제, ‘[책마을]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가호’…21일 발매 앞두고 벌써 2위’ (2026년 10월 2일)
- Ministerio Cultura y Patrimonio, ‘Conversatorio Haruki Murakami (10 de 12)’,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 Ministerio Cultura y Patrimonio, ‘Haruki Murakami 2018’,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 Mister0124, ‘JR East Musashi-Sakai Station Central Gate, Musashino City 20240127’,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Bea Phi, ‘Waseda International House of Literature 01’,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위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본문 작성에 참고하였으며 2026년 10월 20일 확인 기준입니다. 출간 이벤트 사은품은 한정 수량이라 조기 종료될 수 있고 선택 조건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사은품 조건과 기간은 각 서점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하였으므로 구매 직전에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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